거대한 음모가 느껴지는............
슴천지 양성 가스라이팅 영화
그냥 콘서트 필름을 기대하고 갔다면 중간부터 엥? 스러울듯
엔시티즌도 태용 개인팬도 아닌 내가 보기엔 좀 버거운 포인트가 많았음.
후반부는 정말
거대한 하이브의 흐름 속에서 절대 줏대를 잃지 않고 개스엠 내리사랑을 외치는 일루미나티단 포교 영상을 틀어둔 느낌
이 익숙한 핑크블러드의 맛.
익숙한 바이브.
거기에
+ 태용스럽다 라고 느낌
이 사람 영화 내내 스스로에게 잣대가 엄격한 편이라고 말하는데,
자존감이 낮은 건 또 아니고
자기를 너무 사랑하고~ 자기가 속해있는 그룹 (팀이든 아이돌이라는 직업이든) 에 너무 자부심을 느끼는게 보여 ㅋㅋㅋㅋㅋㅋㅋ
막 자기에 대해 말해주고 싶어해.. 설명하구 시퍼해.. 그게 진심이든 아니든 본인도 모를 어떤 것들을 자꾸 꺼내보이고 싶어해.....ㅋㅋㅋㅋ
이런 면 덕분에 표현의 매개체인 본인의 노래와 무대를 ㅈㄴ 사랑하는군아 싶었음

콘서트 찾다가 발견한 인터뷰.jpg
무슨 말인지 알겠지
어쨌든 나도 그가 만든 노래에 빠져서 영화까지 보러 갔으니 앞으로도 그 감성 잘 유지해주시길 바랍니다 ㅎ ㅎ
본인이 열정이 있으니까 무대 연출도 참 조앗음
걍 일반적인 콘서트 필름처럼 무대만 연이어서 보여주면 안될까 싶을 정도로...
난 그냥 무대가 궁금한데 자꾸 인터뷰랑 에스엠 엔터테이먼트 연습실과 그룹 서사와 그런 것들을 보여주시잔아ㅡㅡ.
제일 좋았던 건 역시 404 시리즈 ㅎ ㅎ
와이어랑 빛 적극 활용해서 반응 좋았떤 File Not Found는 말할 것도 없지만
난 이상하게 404 Loading 에 확 빠져버림
그것도 아무 연출 없이 그냥 서서 노래 부르는 부분에서.
첫 "A hundred miles an hour driving with no headlights
뻥 뚫린 도로를 질주해 staying out of sight" 부분
노 헤드라이트에서 핸들 잡고 돌리는 모션 취하는데 얼굴을 막 클로즈업해
그 얼굴이 잡히는 순간 눈빛이 너무 형형하고 험악해서(not 욕) 지금 이 사람 노래에 100% 집중하고 있구나 하는게 확 느껴졌음
보는 나도 노래에 순간적으로 확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드는게 좋았어
이 장면 하나 때문에 2차 뛸까 잠깐 고민했는데
후반부 버리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포기w
집에 와서 직캠 찾아보는데 그 부분 제대로 잡아준 사람이 아무도 없네
또 기억에 남는거 : 샤랄라
태용 노래를 누군가에게 추천해줄때 가장 장벽이 되는 부분이 바로 이 미니 1집 타이틀이 샤랄라라는 점과 미니 1집 앨범 커버가 요란번쩍악마같다는 점인데 .....그래서 이 노래를 싫어했느넫....
막상 무대랑 같이 보니까 왜 이 노래가 필요했는지 납득이 가더라고
본인이 그룹에서 계속 하던 거 제일 잘하던 거 가져와서 솔로로 보여주는 느낌
앞으로도 이 노래를 굳이 찾아 듣지는 않겠지만요
또 Ape랑 Moon Light 이거 할 때 무대 진짜 잘하는구나 느꼈다네요
Moon Tour는 원래 수록곡 중에 손 꼽히게 좋아하는데 의외로 무대는 별로였음.
반대로 루비는 맨날 멜로디만 흘려들었었는데 무대랑 같이 보니까 좋더라
노래와 별개로 참 웃기다고(positive) 생각했던 점
이 사람 자꾸 자꾸 자꾸 이 콘서트를 통해 보여준(보여줬다고 믿은) 자기의 진심과 최선과 열정과 꿈을 강조함
한두번 말하는 건 괜찮은데 자꾸 반복하니까 좀 웃기달까
얼굴이랑 몸은 다 자랐는데 꿈꾸는 듯한 눈빛을 하고 막
"그 나이에 아직도 이런 말을 해?" 싶은..
열정 대사를 막 뱉으니까 너무 이질적인거임!!!!! 부담스러운거임
땅 위에서 10cm는 떠서 날아다니는 사람처럼.
그니까 진짜 연예인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니까
서른살에 눈 동그랗게 뜨고 순진무구한척 하는거 진짜 말도 안도ㅣ는건데
더 황당한건, 그 모습이 억지로 꾸며낸 것 처럼 보이지도 않는다는 거임 ㅋ
여러분(팬들) 앞에서는 단 한 순간도 진심이 아니었던 적,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적 없다는 말
진짜 뭐 이런~~~~~~개 말도 안되는 말을 하세요 제발 그만 좀 하세요!!!!!!!!! 갈!!!!!!!!!!!하고 싶은 공허한 대산데
본인은 그게 자기 진심이라고 믿는거야 (그게 진짜든 아니든. 진실이 아니라도 자기가 믿을 순 있잔아)
그래서 지켜보는 나는 또
이 사람은 멍청해서 나쁘면 나빴지, 굳이 나서서 열정적으로 다른 사람을 속이려들진 않을 것 같다
..라는 소녀가튼 착각을 하게돼
(그가 바라든 바라지 않든 누군가는 어쩔 수 없이 그에게서 허상의 아이돌을 발견할거고 그 모습에 속겠지만)
.............나 아무래도 영화 보면서 가스라이팅 당하고 온 거 같지?
여러모로 지켜보는 사람한테 motivation을 줄 수 있는 사람 아닐까
내 말은, 정말 여러모로로.
반면교사도 많이 되고(네.......)
나쁜쪽이든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참 개성이 뚜렷하심
타고난 재능이 많고 보는 눈 듣는 귀 괜찮고 재능과 별개로 많이 노력 해온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햐
지금까지 가져온 노래나 비쥬얼(not 와꾸) 다 취향에 맞았으니 전역하고 다시 열일해주셨으면합니다
https://youtu.be/zxuep16UpTQ?si=fqsCG3RMgPhrGA0b
결론:
콘서트 연출 괜찮음 노래 좋음
하지만 콘서트 영화 연출은 우우입니다
대가리가 깨져도 엔시티127인 사람 제외, 굳이?점 드립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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